밤 11시생은 어느 자시 기준으로 뽑았는지부터 봐야 해.
가만 보자, 밤 열한 시 넘어 태어났으면 만세력마다 일주가 달라서 헷갈렸을 거야. 날짜를 언제 넘기느냐는 기준이 여럿이거든. 기준을 알면 어느 표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보여.
자시는 밤 열한 시에 시작해
사주는 하루를 두 시간씩 열두 시로 나눠. 첫 시가 자시인데,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야. 그러니 자시 한가운데에 자정이 끼어 있지. 밤 11시~자정을 야자시, 자정~새벽 1시를 조자시라고 불러.
날짜를 넘기는 기준 세 가지
| 기준 | 날짜가 바뀌는 때 | 밤 11시~자정의 시주 |
|---|---|---|
| 자시 | 밤 11시 | 다음 날 자시 |
| 야자시 | 자정 | 다음 날 자시 |
| 자정 | 자정 | 그날 자시 |
자시 기준은 자시가 시작하는 밤 11시에 다음 날로 넘겨. 야자시 기준은 날짜는 자정에 넘기고, 시주만 다음 날 자시로 써. 자정 기준은 날짜도 시주도 자정으로 나눠.
같은 사람, 세 가지 원국
1990년 7월 21일 밤 11시 50분, 서울에서 태어난 여자로 뽑아 봤어.1 년주 庚午(경오)와 월주 癸未(계미)는 어느 기준이든 같은 간지야. 갈리는 건 일주와 시주야.
| 기준 | 일주 | 시주 | 일간 |
|---|---|---|---|
| 자시 | 戊子(무자) | 壬子(임자) | 戊 |
| 야자시 | 丁亥(정해) | 壬子 | 丁 |
| 자정 | 丁亥 | 庚子(경자) | 丁 |
자시 기준이면 일간이 戊, 나머지 둘은 丁이야. 일간이 바뀌면 다른 일곱 글자를 읽는 눈이 통째로 바뀌지. 같은 월지 未가 戊 일간에게는 겁재, 丁 일간에게는 식신이 되거든.1
야자시와 자정 기준은 일주가 같고 시주만 달라. 시주는 삶의 후반부와 속마음 자리라 이것도 가볍게 넘길 글자가 아니야.
시간 보정도 같이 봐야 해
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가 기준이고, 서울은 그보다 서쪽이야. 출생지 경도로 고치면 서울은 약 32분이 빠지지.2 그래서 밤 11시 50분은 11시 18분쯤이 되고, 여전히 자시 안이야. 이 사람은 보정을 안 해도 결과가 같았어.1
밤 11시 반생이면 이야기가 달라. 보정하면 10시 58분쯤이라 어느 기준이든 해시가 되거든.2 경계 근처에 태어났으면 보정 여부부터 확인해 봐.
어느 기준으로 볼까
할매는 어느 한쪽이 맞다고 못 박지 않아. 여기 만세력은 자시 기준이 기본이고, 나머지 두 기준으로도 바꿔 볼 수 있어. 중요한 건 내 원국이 어느 기준으로 뽑혔는지 아는 거야. 기준만 알면 천천히 가도 돼.